under willow
열 아홉 번째 이야기. 본문
상처를 밀랍으로 채워 넣으려 해도
오히려 만질수록 더 아프다.
덧칠할수록 벗겨지는 수채화 그림처럼,
섞으면 섞일수록 어두워지는 잉크처럼.
그러니,
바람이 잦아든 수면처럼 잔잔히
그렇게 두어라.
덧나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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