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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번째 이야기. 본문

소박한 한 편

스무 번째 이야기.

Doe_nihil 2020. 5. 9. 00:41

옆을 스치며 뛰어 지나가는 이들,

 

그 와중에 천천히 걷고 있다.

 

아니 가만히 서있는가?

 

문득 든 조바심에 저도 모르게 모두를 쫓아 달려 본다.

 

숨이 턱밑까지 치밀어 올라온다.

 

눈에 보이는 것이라곤 발끝뿐.

 

달리고 달리고,

 

계속해서 달린다.

 

다리가 달궈진 듯 뜨거워져 쓰러졌다.

 

나는,

 

그리고 그들은,

 

무엇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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