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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다섯 번째 이야기. 본문

소박한 한 편

서른 다섯 번째 이야기.

Doe_nihil 2020. 6. 12. 20:34

상처뿐인 말은 모여, 단단히 굳어져, 그렇게 구석에 자리 잡는다.

 

검은 타르 마냥 눌러붙어 떨어지지 않는 무거움에 울음을 삼키고

 

먹먹해진 목울대 넘어 감춰진 설움, 남몰래 숨을 멎는다.

 

마디 마디 멎힌 숨은 자취를 조용히 지운다.


말의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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