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 willow
서른 번째 이야기. 본문
무뎌진 칼날은
새로이 갈아내면 되고
바래진 동경은
말갛게 닦아내면 된다.
사그라든 불길 아랜
한줄기 회색 연기뿐이니.
그 아지랑이의 번뜩임을,
찰나의 몸부림을 꼭 쥐어라.
흉터뿐인 손바닥과 그리고
그 뜨거움을 함께하자.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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